머리 아픈 일상은 잠시 로그아웃! 캄보디아의 숨은 보석 코롱섬에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누리는 대자연과 평화로움 속으로.
글 박지윤 | 취재 협조 및 사진 제공 리조트홀리데이

캄보디아 하면 대부분 앙코르와트를 떠올릴 테지만, “캄보디아에 이렇게 푸른 바다가 있었어?” 하고 놀랄 만큼 맑고 투명한 해안을 품은 휴양지가 존재한다. 프놈펜 공항에서 약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에서 다시 보트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망망대해를 항해하면, 너무 뻔하지만 지상낙원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코롱Koh Rong섬이 눈앞에 나타난다. 인천에서 장장 열 시간 만에 닿을 수 있는 코롱섬은 아직 외국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다. 따라서 남들은 잘 모르는 새로운 휴양지를 찾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장소일 터
물멍, 숲멍! 자연멍 명당

코롱섬의 남서쪽에 자리 잡은 더 로얄 샌즈 코롱The Royal Sands Koh Rong에는 휴양지의 공식인 에메랄드빛 바다와 우거진 야자수, 나른한 선베드가 3.5km의 해변을 따라 무수하게 펼쳐진다. 자갈 하나 없이 새하얗고 고운 모래로 가득한 백사장은 깨끗한 바다를 더 맑고 투명하게 보여준다. 해안을 따라 부드러운 모래 위를 맨발로 거닐다 보면 모래를 밟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 아이들이 촉감 놀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그 반대편을 마주하면 우드와 화이트 조합의 부드러운 곡선미가 느껴지는 리조트 건물이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섬에 녹아들어 있다. 총 67개 독채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베드룸과 욕실, 테라스가 있는 기본 타입 빌라(37개)와 개인 수영장이 딸려 있는 풀빌라(27개), 보다 넓은 공간으로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제격인 2베드룸 풀빌라(2개)와 3베드룸 풀빌라(1개)로 구성했다. 룸 컨디션은 최상 중에 최상급! 청결함은 말할 것도 없을뿐더러 널찍한 크기의 침실, 욕실, 테라스로 구성된 명료한 공간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가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숙소 안에만 있어도 답답함이라고는 단 한순간도 느낄 수 없을 만큼 휴식에 최적화돼 있다. 객실 모든 곳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것도 로얄 샌즈 코롱의 매력! 드넓은 창 너머로 펼쳐지는 이색적 풍광은 매일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도 잠시 멀리한 채 폭닥폭닥한 침대 속에서 바다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파도 소리를 ASMR 삼아 잠들고 일어나니,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은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알람 없이도 자연스럽게 깨어나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침실에서 벗어나 문을 열면 개인 테라스와 수영장이 펼쳐진다. 침실만큼이나 넓고 쾌적한 욕실에는 근사한 석재 욕조가 있어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하며 맥주 한 캔과 수영 및 태닝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따듯한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니 숙소에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특히 공간의 디테일이 빛나는 부분은 야외 샤워실! 숙소 밖과 야외 샤워실이 바로 연결되어 물놀이 후 젖거나 모래 범벅이 된 몸을 말끔하게 씻고 들어갈 수 있다. 음식 역시 입맛이 안 맞을까, 물리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레스토랑 두 곳이 시간대에 따라 나뉘어 운영하며, 조식은 뷔페식으로 제공하고 그 외 시간에는 캄보디아 음식부터 양식, 카페 및 바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매일 질리지 않고 새로운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한 발짝도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스물네 시간이 모자라

숙소에만 있어도 하루가 순식간이지만, 몸이 근질하다면 부대시설을 돌거나 코롱섬 관광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2만 9천 평의 리조트 안에는 휴양 여행의 꽃인 힐링 스파는 물론,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돼 있다. 몸의 이완을 돕는 오일 스파는 기본이고 세러피스트 세 명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시에 케어해주는 이색적인 스파도 가능하다. 스파룸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스파를 받으며 건물 아래를 유영하는 물고기도 감상할 수 있어 힐링이 배가된다. 또한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가 서쪽에 위치한 덕분에 코롱섬에서 석양을 감상하기에 이보다 좋은 스폿이 없다. 붉게 물드는 노을과 함께하는 요가 수업, 저녁놀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마시거나 식사할 수 있는 디너 코스 등 다채로운 선셋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바나나 보트와 패들 보트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바로 앞 해변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실내 운동 시설과 기념품점, 셰프와 함께 캄보디아 전통 요리를 배워보는 쿠킹 클래스 등 즐길 거리가 즐비하다. 여전히 리조트에만 머물기 아쉽다면 활동적 성향을 위한 리조트 밖의 액티비티도 눈여겨보자. 청명한 블루라군 비치에서 즐기는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맹그로브숲에서 즐기는 카야킹, 하이킹, 낚시, 형광 플랑크톤 투어, 자전거를 대여해 섬을 둘러보며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을 만나보는 빌리지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운영한다. 이 같은 코롱섬의 여행 적기는 11월부터 5월까지다. 몬순 기간, 즉 우기인 6월부터 10월까지는 날씨가 오락가락해 항상 화창한 날씨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현재는 인천에서 코롱섬까지 약 열 시간이 소요되지만, 최근 시아누크빌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경비행기·수상비행기 등 보트와 헬기 외에도 다양한 이동 수단을 준비 중이며, 코롱 공항 역시 건설 예정이라 점차 더 편리한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롱섬에 머무는 나흘 동안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은 육지에 두고 온 듯, 평온함만 가득했다. 일어나면 수영장에 퐁당 빠져 유유자적하게 하루를 시작했고, 고개만 돌려도 눈부시게 새파란 바다가 펼쳐졌으며, 탁 트인 하늘은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지고, 아무도 없는 프라이빗한 비치를 거닐 때는 마치 섬의 주인이 된 듯 호사스러운 기분마저 들었다. 무엇보다 마주치면 정답게 인사하고 안부와 컨디션을 먼저 챙겨주던 모든 직원의 환대는 손꼽을 정도로 좋은 기억! 덕분에 항시 곤두서 있던 감각도 무뎌진 채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코롱섬에서 휴식의 질이 더욱 좋아졌다.
머리 아픈 일상은 잠시 로그아웃! 캄보디아의 숨은 보석 코롱섬에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누리는 대자연과 평화로움 속으로.
글 박지윤 | 취재 협조 및 사진 제공 리조트홀리데이
캄보디아 하면 대부분 앙코르와트를 떠올릴 테지만, “캄보디아에 이렇게 푸른 바다가 있었어?” 하고 놀랄 만큼 맑고 투명한 해안을 품은 휴양지가 존재한다. 프놈펜 공항에서 약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에서 다시 보트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망망대해를 항해하면, 너무 뻔하지만 지상낙원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코롱Koh Rong섬이 눈앞에 나타난다. 인천에서 장장 열 시간 만에 닿을 수 있는 코롱섬은 아직 외국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다. 따라서 남들은 잘 모르는 새로운 휴양지를 찾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장소일 터
물멍, 숲멍! 자연멍 명당
코롱섬의 남서쪽에 자리 잡은 더 로얄 샌즈 코롱The Royal Sands Koh Rong에는 휴양지의 공식인 에메랄드빛 바다와 우거진 야자수, 나른한 선베드가 3.5km의 해변을 따라 무수하게 펼쳐진다. 자갈 하나 없이 새하얗고 고운 모래로 가득한 백사장은 깨끗한 바다를 더 맑고 투명하게 보여준다. 해안을 따라 부드러운 모래 위를 맨발로 거닐다 보면 모래를 밟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 아이들이 촉감 놀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그 반대편을 마주하면 우드와 화이트 조합의 부드러운 곡선미가 느껴지는 리조트 건물이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섬에 녹아들어 있다. 총 67개 독채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베드룸과 욕실, 테라스가 있는 기본 타입 빌라(37개)와 개인 수영장이 딸려 있는 풀빌라(27개), 보다 넓은 공간으로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제격인 2베드룸 풀빌라(2개)와 3베드룸 풀빌라(1개)로 구성했다. 룸 컨디션은 최상 중에 최상급! 청결함은 말할 것도 없을뿐더러 널찍한 크기의 침실, 욕실, 테라스로 구성된 명료한 공간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가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숙소 안에만 있어도 답답함이라고는 단 한순간도 느낄 수 없을 만큼 휴식에 최적화돼 있다. 객실 모든 곳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것도 로얄 샌즈 코롱의 매력! 드넓은 창 너머로 펼쳐지는 이색적 풍광은 매일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도 잠시 멀리한 채 폭닥폭닥한 침대 속에서 바다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파도 소리를 ASMR 삼아 잠들고 일어나니,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은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알람 없이도 자연스럽게 깨어나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침실에서 벗어나 문을 열면 개인 테라스와 수영장이 펼쳐진다. 침실만큼이나 넓고 쾌적한 욕실에는 근사한 석재 욕조가 있어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하며 맥주 한 캔과 수영 및 태닝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따듯한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니 숙소에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특히 공간의 디테일이 빛나는 부분은 야외 샤워실! 숙소 밖과 야외 샤워실이 바로 연결되어 물놀이 후 젖거나 모래 범벅이 된 몸을 말끔하게 씻고 들어갈 수 있다. 음식 역시 입맛이 안 맞을까, 물리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레스토랑 두 곳이 시간대에 따라 나뉘어 운영하며, 조식은 뷔페식으로 제공하고 그 외 시간에는 캄보디아 음식부터 양식, 카페 및 바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매일 질리지 않고 새로운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한 발짝도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스물네 시간이 모자라
숙소에만 있어도 하루가 순식간이지만, 몸이 근질하다면 부대시설을 돌거나 코롱섬 관광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2만 9천 평의 리조트 안에는 휴양 여행의 꽃인 힐링 스파는 물론,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돼 있다. 몸의 이완을 돕는 오일 스파는 기본이고 세러피스트 세 명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시에 케어해주는 이색적인 스파도 가능하다. 스파룸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스파를 받으며 건물 아래를 유영하는 물고기도 감상할 수 있어 힐링이 배가된다. 또한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가 서쪽에 위치한 덕분에 코롱섬에서 석양을 감상하기에 이보다 좋은 스폿이 없다. 붉게 물드는 노을과 함께하는 요가 수업, 저녁놀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마시거나 식사할 수 있는 디너 코스 등 다채로운 선셋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바나나 보트와 패들 보트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바로 앞 해변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실내 운동 시설과 기념품점, 셰프와 함께 캄보디아 전통 요리를 배워보는 쿠킹 클래스 등 즐길 거리가 즐비하다. 여전히 리조트에만 머물기 아쉽다면 활동적 성향을 위한 리조트 밖의 액티비티도 눈여겨보자. 청명한 블루라군 비치에서 즐기는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맹그로브숲에서 즐기는 카야킹, 하이킹, 낚시, 형광 플랑크톤 투어, 자전거를 대여해 섬을 둘러보며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을 만나보는 빌리지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운영한다. 이 같은 코롱섬의 여행 적기는 11월부터 5월까지다. 몬순 기간, 즉 우기인 6월부터 10월까지는 날씨가 오락가락해 항상 화창한 날씨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현재는 인천에서 코롱섬까지 약 열 시간이 소요되지만, 최근 시아누크빌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경비행기·수상비행기 등 보트와 헬기 외에도 다양한 이동 수단을 준비 중이며, 코롱 공항 역시 건설 예정이라 점차 더 편리한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롱섬에 머무는 나흘 동안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은 육지에 두고 온 듯, 평온함만 가득했다. 일어나면 수영장에 퐁당 빠져 유유자적하게 하루를 시작했고, 고개만 돌려도 눈부시게 새파란 바다가 펼쳐졌으며, 탁 트인 하늘은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지고, 아무도 없는 프라이빗한 비치를 거닐 때는 마치 섬의 주인이 된 듯 호사스러운 기분마저 들었다. 무엇보다 마주치면 정답게 인사하고 안부와 컨디션을 먼저 챙겨주던 모든 직원의 환대는 손꼽을 정도로 좋은 기억! 덕분에 항시 곤두서 있던 감각도 무뎌진 채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코롱섬에서 휴식의 질이 더욱 좋아졌다.